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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관 시술, 제왕절개까지 기나긴 시작
    아빠육아 2020. 4. 18. 15:03

    남편에서 아빠가 되는 첫 시작 (feat. 엠여성의원, 도곡함춘산부인과)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이제 아빠가 되었고, 아이가 태어나보니 그 과정과 시간은 부부에게 결혼과는 또 다른 변환점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 저희 부부의 난임, 시험관 시술, 제왕절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임신은 축복임에 틀림없다.

    저희는 신혼생활을 3년 동안 즐겼습니다. 그동안 부부관계도 문제없었고, 둘 다 건강상의 문제도 없었습니다.

    신혼 초기 1년 동안은 피임을 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아이를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지냈습니다. 2년 차가 지나도 임신 소식이 없자 저희 둘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둘 다 정상이라는 얘기뿐이었죠.

    그렇게 위안 아닌 위안을 얻고 1년의 신혼생활을 더 보내고, 3년 차가 되었을 때에는 주변 지인들의 난임 얘기가 남 얘기로 들리지가 않았고, 저희 부부도 걱정과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이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난임 병원에 찾으려고 하니 걱정만 되고 쉽지가 았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인의 권유로 엠여성의원을 알게 되었고, 권유한 지인도 엠여성의원의 도움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2. 난임병원에서 시험관아기까지

    엠여성의원을 가자마자 느낀 점은 산부인과보다 더 많은 부부가 있었다는 것, 생각보다 젊은 부부가 많기도 했고, 상담이나 진료 시간이 일반병원 대비 대기시간도 꽤나 된다는 거였습니다.

    상담은 경영총괄 장준 이사님에게 받게 되었는데, 따뜻하지만 스마트한 인상에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내공으로 저희 부부의 긴장감을 풀어주었습니다. 

    장준 이사님은 저희 부부의 전반적인 상태와 환경, 조건을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아낌없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게 생각나는 건 장준 이사님이 엠여성의원에 초창기 때부터 계셨고, 항상 상담을 도맡아 하셨기 때문에 많은 부부들의 케이스와 성공 노하우로 많이 알고 계셨고, 그런 성공 스토리를 얘기해주시면서 저희 부부도 성공할 거라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어요.

    난임시술은 생각보다 자주 병원에 내원해야 하고,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과 긴장감은 지치고, 피곤하게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날짜나 시간과 분까지 정확하게 맞춰서 시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직장이나 본인의 스케줄을 꼭 맞춰야 합니다.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임신 가능성을 검사 하였고, 역시 둘 다 건강했기에 다시 한번 한 달간의 자연임신을 권유받고 시도하였지만, 희망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노산이 될 수 있는 나이 이기에 인공수정은 건너뛰고, 시험관 시술을 원장님께서 권장하셨고, 저희도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시험관 시술의 정보는 온라인상에 많이 있지만, 막상 직접 시작해보니 아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아내에게 주사를 놓고 약을 챙겨주고 밤에도 챙겨야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녔습니다.

    아이에 대한 간절함 만큼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격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꿋꿋하게 그 기간을 이겨나가는 아내에게 항상 용기와 격려와 사랑을 남편은 꼭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 부부는 한 번의 시술로 착상까지 성공을 하였고, 한 번에 성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도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기간 동안에는 최대한 조심하면서 입덧기간을 지나고 태교여행도 다녀오니 어느덧 만삭촬영까지 셀프로 하고 이제는 출산할 산부인과를 결정해야 했었는데요.

    3. 집에서 가깝고 오래기다리지않고 진료에 집중될수있는 환경

    후보는 미래와희망산부인과와 도곡함춘산부인과가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곡함춘산부인과를 선택했었는데요.

    이유는 미래와희망산부인과가 유명하긴 했지만, 워낙 크고 사람들도 많다 보니 사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집에서 거리도 15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출산 때까지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가까운 데가 낫겠다 싶었고요.

    도곡함춘산부인과는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었고, 미래와희망산부인과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원장 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살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 부부는 출산을 제왕절개 수술로 하게 되었고요.

    저는 아내가 힘들게 자연 분만하기보다는 제왕절개를 하기를 바랐었는데, 아이가 똑바로 엄마 뱃속에 있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없이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죠.

    막상 수술 전에 준비과정에서 아내보다 제가 더 긴장하기도 했지만, 수술도 잘되었고 회복실과 신생아실, 입원실에 있는 모든 간호사님들과 직원분들이 집중적으로 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안심하고 회복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시설면에서는 미래와희망산부인과가 낫겠지만, 도곡함춘산부인과는 산모가 적어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점에서 잘 선택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병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부부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 사랑을 표현하는 게 그 어떤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난임도 출산도 부부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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