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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게워냄 극복했어요 (feat. 역류방지쿠션)
    아빠육아 2020. 6. 12. 01:26

     

    초보 아빠의 고군분투

    아이가 어느덧 60일이 되었네요.

    먹놀잠의 반복 속에 와이프와 저를 가장 지치게 했던 건 아마도 아이가 먹은 모유나 분유를 토하거나 게워냈을 때인 것 같습니다.

    혹시 아픈 걸까? 아니면 분유가 안 맞는 건가? 젖병이 문제인가?

    안 그래도 적게 먹는 아이인데 그것마저 먹고 토해내면 잘 성장할 수는 있는 건지.. 밤낮으로 토한 가제손수건을 치우고 옷을 갈아입히면서 어떻게 하면 게워내지 않을지, 그리고 언제쯤 완전히 게워내지 않을지 고민을 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의 초보 아빠지만 60일간의 경험을 토대로 매우 주관적이지만 토하고 게워냄의 개선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일단, 신생아의 게워냄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의사나 육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신생아들은 분유나 모유를 먹고 게워내는 건 당연하다는 것인데요. 

    그 횟수는 심할 땐 10번이 되기도 하고, 주르륵 흐르는 것부터 왈칵 토해내는 분수토까지 시도 때도 없이 초보 엄마, 아빠를 놀라게 하는 행진이 펼쳐집니다.

    토하거나 게워낼 때 당황스럽고 놀라게 되지만, 침착하게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혹시나 질식하거나 호흡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토를 하고 난 뒤 아이의 표정은 오히려 편안해 보일 때도 있는데요. 속이 불편했던 아이에게 필요한 토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속상해하지 말고 아이를 잘 달래주면서 안정시켜주시면 됩니다. 

     

    2. 나름 터득한 게워내지 않는 방법.

    와이프가 수유를 한 뒤에는 최대한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이를 움직였습니다.

    수유 후에는 트림을 시키기 위해 세우는 자세로 바꾸게 되는데요.

    이때, 아이가 게워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어깨나 가슴 부분에 아이의 배가 압박이 가해지면서 분수토나 게워낼 때도 많았는데 최대한 천천히 아이가 안정되기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자세를 바꿔주니 확실히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수유를 하고 아이가 바로 잠들어버렸다면? 트림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 10분은 안아주자. 

    이 방법은 엄마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10분 이상 안아주니 트림을 하지 않아도 자면서 게워내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아이가 힘들어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 다시 안아서 트림을 시켜주면 거의 80% 이상은 트림을 하고 다시 편안해져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먹는 양이 많은 아이라면 수유 중간에 한번 트림을 시키는 것도 방법.

    열심히 먹고 있는걸 끈 게 되면 때를 쓰기도 하지만, 과감하게 수유를 중단하고 내려가게 한 뒤 다시 수유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는 양이 많지 않아 중간에 트림을 시키는 경우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주수에 맞는 수유 양을 위해 억지로 먹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빠도 매일 일정한 양과 시간에 먹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아이는 매일 같은걸 먹는다는 생각에

    자주 조금씩 먹고 싶어 하면 자주 조금씩 먹이고,  비가 와서 우유보단 잠을 자고 싶은 날에는 좀 더 재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정한 수유 양과 수유 텀이 있으면 부모 입장에서 편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에게 좀 더 편안한 식사를 주고 싶었습니다.

     

    3. 육아 템을 적극 활용하자. 바로 역류방지 쿠션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이는 역류방지 쿠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요. 세상 귀엽네요.

    수유 후 잠이 들면 10분 이상 토닥토닥해주고, 그래도 먹은 양이 많아 걱정이 될 때는 역류방지 쿠션을 활용합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신생아실의 아크릴 투명 침대는 아기의 머리 쪽을 약간 높게 세팅을 해두죠. 바로 역류방지를 위해서인데요.

    이 쿠션도 역류방지를 위해서 제작된 육아 템으로 역류방지 쿠션에서 재우고 나서는 게워낸 적은 거의 없고, 낮잠도 잘 자서 아주 애정하고 있는 육아 템이니 사용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아이가 어느새 성장하다 보면 이런 경험도 언제 그랬느냐 하겠지만,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게워낸 옷과 가제를 치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모든 육아 부모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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