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핸들러를 3주 해본 결과

차를 좋아하고 운전을 좋아하지만 돈 벌기로는 비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잡, 부업에 대해서 첫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과거에도 필자는 블로그와 레슨으로 부수입을 얻었던 적이 있지만, 현재 블로그는 초기화해서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는 단계고 레슨 시장은 포화상태로 인해 홍보하기 위한 광고비가 더 나가는 실정에 실질적으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일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중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된 쏘카 핸들러.

쏘카는 카 쉐어링의 대표주자이고 한참 이슈가 됐던 타다의 모회사입니다. 수도권 이외에도 많은 자동차들이 전국에 깔려있기 때문에 핸들러를 통해 차량 이동이나 수리 등을 하게 되었는데요.

설명은 간단하게 하고 제가 핸들러를 하게 된 이유는

차를 좋아하고 운전 또한 좋아하고 즐겨합니다. 여러 종류의 차도 타보면서 운전도 해보고 돈도 벌 수 있다니 이것은 진리다.라고 생각했지만 해보니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간략하게 장점과 단점 그리고 총평으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쏘카 핸들러의 장점

1. 타보고 싶었던 차, 다양한 차를 타보고 경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팅어, 코나를 타보고 그동안 현기차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차를 잘 만드는구나라고 느꼈고, 코나는 또 타보고 싶더라고요.

2. 기분이 울적하거나 답답할 때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다.

그냥 집에 있기 싫을 때, 밖에 나가고는 싶은데 뭔가 목적이 필요할 때 쏘카 핸들러를 켜고 대충 지금 할 수 있는 거 아무거나 잡아서 한번 다녀오기 좋습니다.  

3. 원하는 시간대, 장소에 갈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간혹 친구 만나러 가거나 모임이 있을 때 모임 근처에 가는 핸들러가 있다면 꽤나 유용합니다. 다만 그럴 경우는 거의 희박하지만 한번 그렇게 해서 돈 벌고 편하게 갔던 적이 있습니다.

4.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동을 한다면 공부할 시간이 생긴다.

단점에도 설명은 하겠지만 접이식 자전거로 이동하다가 대중교통으로 변경을 했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책을 한 권 가지고 나와 하루 동안 책 한 권을 다 읽을 정도로 이동거리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할 시간이 꽤나 생깁니다.

쏘카 핸들러의 단점

1.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필요하거나 교통비를 지불해야 한다.

저는 처음에 핸들러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도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겨울이라 춥기도 했고 생각보다 멀리 갔을 시 돌아오기 위한 시간 소비나 에너지 소비가 많아 효율이 떨어져 대중교통으로 변경을 하고 차라리 여유롭게 다녔습니다. 하지만 교통비가 환승이 안된다면 왕복 약 3,500원은 나가게 되죠.

거기에 배가 고프기라도 한다면 상당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부분 5천 원에서 7천 원임을 감안하면 시간 투자해서 번 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경험하면서 내가 지금 왜 나와서 이걸 하고 있는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도 안 잡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용이 오르긴 하지만 안 보이는 경쟁자들과 눈치 게임하다가 뺏기기도 하죠.

2. 리워드가 높은 핸들러는 매크로 없이 잡을 수가 없다.

정렬을 리워드 높은 순으로 하면 장거리를 갈 수가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는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알람 설정을 해놔도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연구한 바로는 5G의 최신형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저는 아이폰 7 플러스이기 때문에 폰에서 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워드는 높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시간 대비 효율은 떨어지게 되죠.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떠나야 합니다.

마치면서,

공유경제시대에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이 생겨나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기업들은 오히려 이용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핸들러도 처음에는 이 정도의 단가가 아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최초 시작 단가를 낮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차츰 비용이 올라가게 해 두었죠. 본업이 있으면서 투잡이나 부업으로 추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거라면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은 쏘카 핸들러보다는 다른 일을 찾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저는 그래서 배민 커넥트로 변경을 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배민 커넥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