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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이츠 쿠리어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
    돈벌궁리 2020. 2. 25. 23:12

    단가는 좋지만, 단점은 있다.

    저는 쿠팡 이츠를 시작한 지 3주 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쿠리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된 배달 단가 때문일 텐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기에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고 시작하고 경험한 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고, 카페나 경력이 500건 이상 된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으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 아직 모르고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배민 커넥트와는 다르게 쿠리어는 앱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을 하고 바로 활동을 할 수가 있는데요. 가입하고 바로 수익 활동은 가능하지만 온라인으로 2시간가량 안전교육은 이수하고 시험문제를 풀고 통과했다는 내용을 쿠팡 이츠 측에 알려줘야 합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 배달원(이하, 파트너)을 평가하는 평점 제도가 있다.

    두 번째, 매장과 가까운 파트너에게 자동 배차한다.

    세 번째, 자동배차 시스템이지만 파트너의 평점을 통해 우선 배차된다.

    네 번째, 배차 취소, 평점 하락 시 계정이 정지되거나 해지될 수 있다.

    1. 평점제도

    쿠팡 이츠에는 평점제도가 있는데요. 수락률, 배달 완료율, 고객님이 평가한 배달 평점 등 신경 써야 할 항목들이 있습니다. 총 5가지인데, 최대한 녹색을 유지해야 배차 우선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4개는 나의 노력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배달 평점은 고객이 주는 평점으로 생각보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음식이 불만이어도 배달원에게까지 피해가 오는 경우가 있고,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대한 친절한 목소리와 미소를 유지해야 하고 문 앞에 두고 가라는 내용에는 문자나 사진을 남겨주는 센스를 발휘해야 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차를 직접 잡는 게 아닌 자동배차 시스템입니다. 매장에 주문이 들어오면 반경 1.5km 이내에 있는 파트너에게 콜이 가게 되는데요. 이때 여러 명이 존재한다면 가장 평점이 좋은 파트너에게 우선적으로 콜이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매장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오는 쿠팡 이츠 파트너에게 몇 번 빼앗긴 적도 많은데, 몇백 건씩 완료를 하고 평점도 좋은 파트너라면 제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그 외에 쿠팡 이츠는 빠른 배달을 콘셉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달음식이 지연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파트너가 가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배민 커넥트는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지연 요청으로 20분 이상 지연으로 하고 고객센터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황을 처리하는 게 가능하지만 쿠팡 이츠는 고객센터 연결되는 것도 어렵고, 배달 주소지가 다르거나 고객이 부재중인 경우에 시간 지체가 되어도 쿠리어가 다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평점에 대해서는 내부규정이라고 하면서 시스템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100건을 통계하여 평점을 최종적으로 한다고 하니 초보 쿠리어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평점이나 완료한 건수로 배차가 지정되는 건 쿠리어만의 방식입니다.

    2. 콜이 너무 없다.

    두 번째, 매장에서 가장 가까운 쿠리어를 우선적으로 배차를 배정하지만, 그 이외에도 해당 쿠리어의 평점이나 완료 건수를 기반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같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한 이유는 고객센터나 쿠팡에서는 명확한 기준을 알려주지 않고 내부규정을 통해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한 신규 파트너에게는 다른 경쟁사보다 나은 건당 금액을 어필하기 위해 하루 정도는 배차를 잘해주는 것 같은데요. 이때 평점을 잘 관리하고 시작하셔야 꾸준히 배차를 잘 받으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앱을 켜고 시작한 첫날에는 배차가 상당량이 들어왔었고, 두 번째 날 평점이 떨어졌을 때는 배차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첫날과 비교했을 때 너무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매장 바로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어도 다른 쿠리어가 와서 음식을 픽업해간 적도 많이 있습니다.

    결국 평점과 완료 건수 등 여러 가지 보이는 점수로 쿠리어를 판단하고 그로 인해 초보자가 정착하기에는 꽤나 오랜 인내의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 저와 같은 경험을 했던 파트너들이 많았고 이런 부분을 이겨내고 완료 건수가 많아지면 나아진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3. 계정 정지 및 건 당 단가

    세 번째, 배차가 들어왔을 시 거절하거나 배차를 받고 처리할 수 없는 피자 등이라서 거절을 하여 일정 수치가 쌓인다면, 쿠팡 이츠 측에서 계정 정지나 페널티를 준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미리 본인이 처리 가능한 피자사이즈를 고객센터 쪽에 알려주고 그 이상은 배차가 안 들어오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막상 쿠팡 이츠를 해보면 1시간에 1건의 배차만 받아도 감지덕지라는 걸 체감하실 테니 아마 배차를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득이한 상황에 배차를 취소하게 되더라도 페널티를 적용받을 수 있으니 미리 고객센터에 가능한 부분들을 공지하시길 바랍니다.

    쿠팡 이츠 쿠리어는 분명 높은 배달 단가로 인해 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건수가 많지 않아 오래 대기를 해야 하는 점과 건수나 평점이 높은 사람들에게 초보자가 밀리는 경우가 많아 초보자가 안착하기에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추후에 배민 커넥트가 주 20시간으로 변경됨을 고려했을 때 시간제한이 없으므로 꾸준히 건수와 평점을 관리한다면 배차도 우선적으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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