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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커넥트 오토바이 2주차 수입과 후기
    돈벌궁리 2020. 3. 10. 20:15

    수입과 2주간의 경험에 대해

    안녕하세요.

    제가 2주 전에 배민 커넥트를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변경하면서 하루 25만 원 수입 인증을 했었습니다.

    배민 커넥트 오토바이 25만 원 돌파 후기

    그 후로 2주가 지났는데요.

    이 글은 이제 커넥트를 시작하거나,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바꾸려는 분들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변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기자전거로도 소진되는 체력 문제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했기 때문도 있지만 페달링에서 오는 체력적인 부분이 본업에도 지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로 변경하고 체력 부분의 여유는 생겼지만 각종 유지비와 보험료, 오토바이 감가상각 등 오히려 기본적인 비용면에서는 자전거와는 다르게 많이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투잡이나 부업이고, 전기 자전거로 하고 있다면 오토바이로 전향은 좀 더 심사숙고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수입이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프로모션이나 할증은 항상 있는 게 아니고, 겨울이 지나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평균적인 단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로모션이 있을 땐 시간당 2만 원 정도였지만, 현재로써는 시간당 15,000원이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9시간에서 점심식사 및 휴식을 제외하면 8시간 120,000원입니다. 콜이 많거나 컨디션이 좋으면 10시간도 가능하지만 다음날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면 8시간 정도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후 8시부터는 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야식을 먹는 늦은 밤이나 새벽이 되어야 조금 살아납니다. 

    주 5일 한 달 하면 240만 원. 주 6일이면 300만 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유상 보험료, 주유비, 식비 등을 빼면 오히려 전기자전거가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얘기도 시간제한이 아직 걸리지 않은 6월까지 겠죠. 

    그 이후로는 배민 라이더스로 가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도 주 60시간이고요.

    배민 커넥트로 하루 수입 20만 원 이상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많은 위험에 노출이 되고, 체력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배달일을 하면서 허리와 목, 어깨에 뻐근함이 생기는 직업병이 있기에 저는 꾸준히 체력 운동을 하고 신호를 기다릴 때, 어깨와 목 스트레칭과 엘리베이터 올라갈 때는 허리를 풀어주는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효과는 있습니다.

    평생 할 일이 아니더라도 체력과 컨디션 관리는 필수입니다.

    배달 팁, 안전, 장비에 대해

    배민 커넥트는 대인 2 무한, 대물 2천이 가입된 유상 종합보험을 꼭 해야 오토바이로 배달대행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유상 종합보험가입 필수입니다. 비용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꽤 비싼 편이지만 보험은 아까워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배달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운전이 급해지고 페이스가 무너져 자칫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나 시간제 보험을 사용하신다면 더 그럴 수 있지만 1,770원은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비우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계속 시간제 보험의 시간이 신경 쓰인다면 개인 유상 종합보험을 하는 게 더 사고 위험성에서 멀어지겠고요.

    무조건 몇 천 원 더 버는 것보다 사고가 가장 위험하다는 걸 항상 기억하고 거북이처럼 다닌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토바이 선택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오토바이 중에서 배달대행에 적합한 오토바이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오토바이는 어떤 것인지 충분히 검색하고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과 예산에 맞춰서 구매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신차를 구매할지 중고를 구매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오토바이 중고는 자동차와는 다르게 사고내역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판매자가 제대로 속이려고 한다면 구매자는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 오토바이 구매 예정이라면 집 근처 센터에서 정비를 받거나 점검을 받은 오토바이나 오토바이 내역을 알 수 있는 구매자에게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필수장비, 안전 장비에 대해

    오토바이만 있으면 바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준비물이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것들은 준비하고 일을 하면서 본인 스타일에 맞춰서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먼저 헬멧.

    종류와 브랜드는 다양하지만 홍진 헬멧을 추천합니다. cl33과 ch5 둘 다 착용해본 바로는 무게와 착용감 면에서 ch5를 추천합니다.

    국민헬멧 HJC 홍진 CL33과 CH5 다 써본 후기

    오토바이 사고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가 무릎, 발, 팔꿈치, 얼굴 순입니다. 얼굴은 헬멧으로 보호했으니 보호대를 구매해야 합니다. 검색창에 오토바이 보호대 치면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옵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구매하시면 됩니다. 리뷰 많은 순으로 보시면 되겠죠?

    그 이외에도 폰 거치대, 겨울이면 방한용품, 여름에는 쿨링 용품, 배달 가방 등 많지만 적응하시면서 하나둘씩 채워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미세먼지 등에 항상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면 마스크라도 꼭 착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배달통이나 배달 가방도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조합들이 생기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으로 받은 가방으로 시작을 하면서 탑박스나 배달통 사이즈를 결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중고로 구매해서 써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투잡이나 부업으로 탈부착이 가능해야 된다면, 카멜레온 바스켓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배민 커넥트 운행 팁

    1. 내비게이션보다 지도를 활용하도록 한다.

    픽업장소와 전달 장소를 내비게이션으로만 보면 도로에 익숙해지는데 좀 더 걸리고 오토바이만의 이점을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빙빙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말이죠. 지도를 보면서 지리에 익숙해지면 2주 정도만 돼도 금방 익숙해지는 매장이나 건물들이 생기실 겁니다.

    2. 코스 묶어가는 방법

    여러 방법이 있지만 2배 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A매장에서 B도착지에 전달, B매장에서 다시 A 전달하는 코스인데요.

    주로 위에 코스로 하시는 게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한 번에 픽업 순차 전달 등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묶어가는 매장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급해지고, 속도를 올라가고, 신호위반과 난폭운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점심, 저녁 시간대 3배 차까지 풀리더라도 무작정 받지 말고 어느 정도 지리에 익숙해지고 운전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2배 차부터 익숙해지고 하길 추천드립니다.

    3. 장거리보다는 단거리를

    본인이 정한 구역이 있다면 그 구역 내에서만 배차를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복주머니나 배차가 없다고 구역을 이탈하게 되면 결국 장거리가 되고 체력적인 부분과 코스 부분에서 많은 변수가 생기고 흐름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결국 체력 소비는 많아지고 급하게 되는데요. 평정심을 갖고 정해진 구역에서 차분히 기다리는 게 이득입니다.

    요즘 배민 커넥트와 같은 플랫폼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투잡 부업으로 수입이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고, 조바심보다는 초반에는 일에 익숙해지는 단계임을 인지하고 차근차근 익혀나가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언급했던 8~9시간의 시간으로 정한 이유는 수입에 집중하다 보면 식사도 거르고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주 화장실 가는 게 귀찮아져서 물도 마실 생각도 안 하게 되고요. 서서히 망가지는 컨디션은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지루할만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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